후보없는 대선캠프, 모두의 기후정치 대선캠프 입니다.
“기후정치? 그게 뭔데? 그거 왜 해?” 🤔
기후정치는 기후위기라는 의제가 정치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을 의미해요.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속도는 너무 빨라서, 돌이킬 수 없는 위험으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어요. 실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놓쳐버리게 되면, 최악으로 치닫는 기후 위기라는 위험이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주거와 생계와 같은 삶의 기반이 안전하다는 당연한 전제를 모두 사라지게 만드는 파국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과학은 밝히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이 대중적으로 퍼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치에서는 위기에 대응할만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 않아요. 선언은 많은데 실현 가능한 계획과 대책이 하나도 없는 거죠.
기후위기라는 문제는 더 취약한 사람과 덜 취약한 사람이 있고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는데 일조합니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더 취약한 사람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합니다. 이를테면 폐쇄되는 발전소의 노동자들, 농민이나 어민들, 주거 취약계층 등. 우리의 전환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위기가 되지 않도록 고려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정치에서 이러한 부분은 늘 뒷 순위로 밀려있습니다.
정치에서 기후를 다루는 패러다임은 언제나 산업과 경제를 들먹이며 기후대응을 외치는 자들이 얼마나 멍청한지를 선도하는 데에만 집중합니다. “어쩔 수 없다.”, “현실적으로” 따위를 언급하며 대의명분을 내세우는 것처럼 말하는 게 지금의 정치입니다. 정치인들이 기후를 언급할 때 빼놓지 않고 말하는 것이 경제성장입니다. “녹생성장을 이루겠다.”, “나는 경제를 버린 것이 아니다.”, 마치 채찍과 당근을 흔드는 것마냥 필사적으로 경제대통령임을 어필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정치에서 다뤄지는 기후위기는 경제를 버릴 것이냐 살릴 것이냐에서 머무르기만 할 뿐 그 이상의 논의로 전혀 나아가지 못합니다.
여기서 많은 우리가 한가지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요. 기후위기에 있어 언급되는 인권적 측면이 선별적 복지의 영역에만 치중되었다는 것입니다. 보편성과 선별성의 문제를 따지기 이전에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결과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것인지의 여부 때문입니다. 선별적 복지는 이미 일어난, 혹은 일어날 것이 분명한 일에 대한 대책일 뿐입니다. 그러나 기후위기는 확실성보다 불확실성이 강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재난이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예측하지 못했다기 보다는 예측했음에도 무시한 결과이지만. 어쨌든 문제가 일어나고 나서야 대응을 하는 것보다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그리고 시혜적 특성을 가진 선별적 문제가 아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 불확실성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결과만 놓고 보면 기존의 주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명분이 약자를 위함이 아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보편성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중 시급성을 놓고 보면 선별적 복지가 더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실제로 정책이 적용되는 데에는 선별적 복지보다 보편적 복지의 적용 속도가 월등히 빠릅니다. 어쨌든 사회는 절대다수를 기준으로 돌아가며 그 절대다수는 결코 물리적 숫자의 싸움이 아니니까요.
기후위기가 심각해진다는 것은 거대한 위기 앞에 개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취약성을 사회적 안전망으로 지키기 위한 대책이 없을 수록 더 쉽고 하찮게 삶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정치의 역할과 책임은 너무나도 분명하지만, 위기를 제대로 직면하고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과 함께 “기후정치”를 요구할 사람들을 찾기 시작했어요. 🙋
투표권이 있든 없든 우리는 누구나 당사자니까.
세상은 변할 수 있고 변하고 있어요. 우리는 모두일 때 변화의 주체가 됩니다.
청소년기후행동은 '모두의 기후정치' 캠페인을 통해 기후위기가 등한시 되던 기성의 정치에 본격적인 기후정치의 흐름을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우리는 스스로 직접 문제를 말하고 해결을 요구하며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맞서 싸울 정치인을 뽑고 요구해야만합니다. 🔥
내년 대선 전까지 기후위기에 맞서 싸우는 정치에 대한 지지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표입니다.
기후위기에 맞서 싸우는 정치를 요구하며, 단지 지켜보는 것을 넘어 정치에 기후위기 대응의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행동하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견제하며 변화를 만들어주세요. 이 뜻에 공감하는 누구나 기후정치크루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기후정치를 요구하는 “기후정치크루”로서 함께해주세요. 🎉 기후정치크루라는 선명한 세력이 대선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기후정치크루와 함께 2022년 대선까지 한국에서 본격적인 기후정치 판을 벌리기 위한 캠페인들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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